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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와 이슈

이특가족의 자살로 드러난 가족비극의 씨앗, 치매와 우울증

by 마니팜 2014.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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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멤버로 군생활을 하고 있는 이특의 아버지가 부모 즉 이특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이특의 아버지 박모(60)씨는 그동안 치매를 앓고 있던 노부모를 15년간 지극정성으로 보살폈으나 결국 지친 나머지 부모와 함께 스스로 죽음의 길을 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하는데 이 역시 장기간의 간병에 지쳐 삶에 희망과 기쁨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하게 됩니다.

 

이 사건을 보면 최근 우리 사회와 사람들이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평소에 남모르게 두려워 하는 씁쓸한 상황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알 수 있습니다

 

장수가 복중에 으뜸이라고 치던 옛날과는 달리 위생적인 환경과 풍부한 먹거리, 충분한 영양, 의료기술과 약품의 발달로 인해 평균수명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질병에 걸릴 확율도 높아지기 때문에 노인들이 만성질환에 걸리게 되고 이런 병든 어르신을 봉양하는 일은 결코 수월한 일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부모님이 병에 시달리고 아파서 고통스러워 하는 것을 돌보며 지켜보는 자식입장에서는 몹시 괴롭고 더구나 의료비나 간병부담이 적지 않아서 경제적으로 쪼들리게 되면 신세 한탄이 절로 나오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치매에 걸려 사람도 잘 알아보지 못하고 스스로 몸도 잘 가누지 못하는 부모님을 보는 자식은 안타까움과 죄송함, 죄스러운 마음을 동시에 가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의 일상생활과 삶, 가정의 행복이 치매부모에게 인질로 잡혀 있는 듯한 느낌때문에 다른 사람 안걸리는 치매에 걸려 속을 썩이는 부모가 원망스럽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늙은 부모대소변을 치우고  몸을 씻기면서 이렇게 의미없는 삶을 이어가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하는 나름 철학적인 사색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삶의 허망함과 비애를 순간순간 맛보게 되면 무의미하게 살아서 연명하느니 하루라도 빨리 편히 저 세상으로 편하게 떠나셨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의 목숨이라는 것이 질기기가 고래 힘줄같아서 그렇게 마음먹은대로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고 눈뜨면 보이는 현실이 苦海 즉 고통의 바다로 느껴지는 나날이 계속되는 것이 치매가족을 돌보는 가정의 일상입니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니 평가할 자격도 없습니다. 그렇게 고통스럽고 우울하게 지내다가 결국에 견디지 못하면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남은 가족들도 제대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보통 진행되는 스토리입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실행하게 되면 육친을 해쳤다는 죄책감 때문에 자신도 미련많은 세상을버리게 됩니다. 더러는 육친의 길동무가 되겠다는 각오를 미리 하고 결단을 실행에 옮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자식들을 사랑한다면 절대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치매는 노력하면 어느 정도 예방도 가능하기 때문에 평소에 부지런히 움직이고 나이 들수록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꾸준히 공부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머리를 부지런히 쓰게 되면 뇌세포가 활성화되고 노화의 진행이 느려지기 때문에 치매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스스로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과 자녀들을 위해서라도 절대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평소에 각별히 애를 써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집안에 치매환자가 있더라도 닥쳐온 불행을 한탄만 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밝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우울감을 털어버려야 합니다. 자꾸 우울한 기분이 들고 스스로 우울증에 걸렸다고 생각하면 참고 견디려고만 하지말고 병원에 가서 치료약을 처방받아 적극적으로 우울한 삶의 분위기를 개선하려고 애써야 합니다.

 

행복에 공식이 있는 것이 아니니 아무리 힘들어도 지금 내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행복의 충분조건은 된다고 느끼면 그것이 바로 행복입니다. 더구나 치매로 힘들어 하는 부모님이나마 내 곁에 있어 매일 얼굴을 보고 어루만질 수 있다는 것을 참으로 신비롭고 행복하게 느낀다면 삶이 그렇게 무의미하고 허망하다는 생각은 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들을 남겨두고 부모와 함께 삶을 마감해야 했던 이특의 아버지의 심정과 또 아버지를 충격적인 사고로 잃은 이특의 마음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몹시 안타깝고 슬픈 마음입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이특이 너무 오래 상심하지 말고 꿋꿋하게 스스로의 삶을 지켜나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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