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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알콜성치매라고 해서 습관성음주를 하는 젊은 사람이 걸리기도 하지만 치매는 대부분 나이드신 분들이 걸리는 질병입니다.

 

예전에는 노망이라고 해서 나이들면 당연히 드는 노화현상의 일종이고 치료받아야 하는 질병이라는 개념도 없었다고 합니다.

 

치매에 걸리면 가족도 잘 알아보지 못하고 행동이 아이같이 변하기도 합니다. "벽에 똥칠할 때까지 산다"는 표현이 있을 만큼 용변도 제대로 가리지 못하고 외출하면 길을 잃고 집을 찾아오지 못하는 등 여러모로 사고를 쳐서 가족들을 힘들게도 하는 것이 치매입니다.

 

자신을 애지중지 키워 길러준 사랑하는 노부모가 치매에 걸리면 가족들은 몹시 힘도 들지만 힘든 이상으로 마음이 아프게 됩니다.

 

다음은 부산경찰이 전해준 어느 치매엄마의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며칠전 15일 오후 부산시 서구 아미파출소에 "치매에 걸린 듯한 한 할머니가 보따리 두 개를 들고 벌써 한 시간째 동네를 헤매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경찰관이 할머니를 찾아 어디를 가는 길이냐고 물어도 "딸이 아기를 낳고 병원에 있다"는 말만 반복할 뿐 할머니는 자신의 이름이나 주소 등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할머니가 신고 있던 신발이 슬리퍼라는 사실에 이 할머니가 먼 곳에서 온 것이 아니라 인근동네에 사는 주민이라고 짐작한 경찰들은 할머니를 아는 사람을 찾아 나섰습니다

 

수소문끝에 할머니를 알아본 이웃을 찾았고 경찰은 여섯 시간만인 오후 8시 할머니를 딸이 출산을 위해 입원하고 있던 부산진구의 병원으로 데려 갔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할머니는 딸을 보자 마자 가지고 온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치매를 앓는 엄마가 놓지 않았던 기억 하나(부산 경찰 페이스북)

 

"어서 무라(어서 먹어라)"는 말과 함께 푼 할머니의 보따리에는 출산한 딸을 위해 준비한 이미 식어 버린 미역국, 나물반찬, 흰 밥과 이불 등이 있었습니다.

 

치매 때문에 온전치 못한 정신속에서도 자신을 위해 미역국을 끓여 품에 안고 온 엄마를 본 딸은 펑펑 눈물을 쏟았습니다. 

 

저도 이 이야기를 다 읽자 마자 울컥 쏟아지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나이 들어가는 부모 모시는 세상사람들에게 부모님 치매 안걸리도록 늘 신경 써 드리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부모님 살아계실 때 잘 해 드리세요....

 

돌아가신 뒤에 두고두고 후회하지 않도록...

 

Posted by 쿵푸팬더 마니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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