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와 이슈

유래도 모르는 핼러윈데이 장삿속에 놀아나는 격

by 마니팜 2013. 10. 31.
반응형

오늘이 핼러윈(Halloween)데이라고 하네요

할로윈이라고도 하는 핼러윈은 원래 아일랜드 옛 풍속이라고 합니다.

 

구글두들

 

고대 켈트족들에게는 11월 1일인 만성절(모든 성인의 날; 성인들을 기리는 축일) 바로 전 날에 죽은 사람의 영혼이 찾아와서 자신들이 1년동안 머무를 육신을 찾는다고 믿어 이를 막기 위해 귀신 복장을 하고 망자의 영혼을 막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기독교 전래이후 축제로 변하여 갖가지 유령이나 괴물복장을 하고 즐기게 되었고 아일랜드이민자들에 의해 아메리카대륙에 소개된 후 역사가 짧은 미국에서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날 호박을 도려내어 안에 촛불을 켜는 잭오랜턴을 만들고 아이들은 유령이나 괴물복장을 한 채로 이웃집을 방문하여 사탕을 얻는 풍습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핼러윈이 본격적으로 소개된 것은 2000년대 이후입니다. 주로 서양식의 파티를 즐기던 이태원이나 강남의 젊은 유한계층을 중심으로 시작된 것이 장사가 좀 되겠다 싶으니까

 

호텔이나 고급레스토랑, 술집, 클럽 등을 중심으로 핼러윈을 빙자한 파티 등 행사를 열어 손님을 끌더니 이제는 유령이나 괴물 등의 복장악세사리, 팬시용품, 쵸콜릿, 포도주 등 관련상품이 출시되고 할로윈 특별할인 등 할로윈을 활용한 마케팅까지 극성입니다

 

글로벌시대이고 한류문화를 외국에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있는 우리나라이니만큼 외국문화를 수입하여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축제의 유래나 의미도 잘 모르면서 오직 놀고 즐기기 위해 핼러윈데이를 명분으로 삼거나 어른들의 지나친 장삿속에 영합하여 일부 유치원에서까지 할로윈데이를 공식행사로 치러서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지우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핼러윈을 즐기더라도 비싼 돈들여서 흥청망청 노는 파티나 하는 날로 만들 것이 아니라 핼러윈의상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직접 만들고 오랫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조촐한 모임으로 즐기는 검소하고 소박한 핼러윈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관련기사 링크>

[할로윈데이 광풍] 할로윈은 10대 탈선의 날?… "인터넷에 자극적 상업글 넘쳐나(이투데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