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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따뜻해지는 감동이야기

중동의 로미오와 줄리엣, 종교간 평화는 언제나 올 것인가

by 마니팜 2014.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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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폭격이 한달여간 지속되면서 2천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목숨을 잃었고 이스라엘 군인과 민간인도 수십명이 사망하였습니다


피해규모로 보면 군사력과 경제력이 막강한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팔레스타인을 때려 부시는 형국이라 비난도 많이 받지만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인 하마스도 민간인의 희생을 아랑곳하지 않는 과격한 행동으로 비난받고 있습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 쌍방의 상대방에 대한 증오와 적개심은 다분히 종교적인 배경(영토문제도 결국은 종교에 귀착되기 때문에)에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종교는 인간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라는 말도 있듯이 만물의 영장인 인류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 죽음과 질병이라는 한계를 뛰어 넘지 못하는 유한자로서


절대자에 의지하여 현세의 고통을 이겨내고 죽음이후의 영원한 행복까지 얻고자 하는 소망에서 비롯된 믿음의 세계입니다. 그래서 종교의 궁극의 목적은 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행복과 평화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어떠한 종교라도 이웃에 대한 사랑과 자비, 봉사와 희생을 이야기하지 않는 종교는 없습니다. 하지만 종교가 추구하는 이상과는 너무나도 다르게 현실에서는 종교때문에 사람들끼리 서로 미워하고 싸우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합니다. 


최근 신정일치국가를 세우겠다는 IS는 다른 종교에 대한 극단적인 증오심으로 개종하지 않는 사람들을 무차별로 살해하는 만행을 저지르기까지 했습니다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마호멧이나 알라의 뜻이 정말 그러하였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인류의 평화를 목표로 하는 종교라면 절대 그러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신의 진정한 뜻을 알지 못하는 광신자들이 자신들의 편견과 미움때문에 벌이는 무도한 학살극일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며칠전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나라의 12대 종교 지도자들을 미사에 초대하여 함께 손을 잡고 종교간 평화를 기원하였습니다. 교황은 우리 모두는 형제이며 인간은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다고 하면서 다른 종교간 이해와 협조를 이야기하였다고 합니다


나의 종교와 믿음만이 바른 것이고 다른 사람의 종교와 믿음은 사이비고 미신이여서 배척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결국 인간이 만들어낸 이기심일 뿐입니다. 


연합뉴스 캡처


이스라엘의 한 도시에서 아주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철천지원수처럼 대하는 이스라엘 여성과 팔레스타인 남성이 만나 결혼식을 올렸다는 이야기인데요. 중동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이름붙여졌지만 주변에서는 이들의 결혼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져 긴장이 고조되었습니다


일부 과격 이슬람권에서는 여자가 이교도와 사귀기만 하여도 명예살인의 보복을 당한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남성이 이슬람을 믿는 팔레스타인인이라서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종교간 갈등이 심해도 남녀간의 불타는 사랑은 막을 수 없나 봅니다


종교와 국적을 달리하는 이들의 사랑에 축복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씀처럼 서로 다른 종교간에도 이웃처럼 도우며 서로를 인정하여 인류의 평화와 행복에 함께 기여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관련기사 링크>

중동판 '로미오와 줄리엣'…"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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