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개봉한 SF 코미디 영화입니다. 와호장룡과 같은 홍콩 액션 영화에 주연으로 많이 출연하여 인기를 모았고 1997년 007 네버다이에서 동양계 본드걸로 피어스 브로스넌과 출연하며 할리우드에 진출한 양즈충이 지구를 구하는 영웅으로 활약하는 색다른 역할을 맡아 열연합니다.
제작비를 1500만 달러 밖에 들이지 않은 저예산 영화이지만 3월 전 세계 개봉 후 벌써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우리나라에서도 지난달 12일 개봉 이후 22만 명 이상의 관객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중우주라는 SF적 상상력과 다중 역할을 맡아 열연하는 양즈충의 연기력에 빠진 마니아층이 늘고 있어 입소문을 타고 관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할리우드에서는 이 영화를 통해 양즈충이 내년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로 꼽고 있을 만큼 높이 평가하고 있어 수상 여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고된 삶에 찌든 세탁소 주인 에블린(양즈충)은 세무서의 압류로 세탁소를 잃게 될 위기에 처합니다. 그런 에블린에게 남편은 이혼서류를 내밀고 레즈비언인 딸은 커밍아웃을 하는 등 온갖 시련이 동시에 밀어닥치는 순간 우주에서 온 메시지는 무수한 다중우주가 존재하고 각 우주마다 자신과 똑같은 또 다른 에블린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우주의 수만큼 많은 에블린들의 능력을 모두 한데 흡수한 세탁소의 에블린(양즈충)은 그 능력을 발휘하여 우주를 구하는 도전을 시작합니다.
멜로와 유머가 있는 가족 드라마이며 SF와 B급 감성을 함께 절묘하게 녹여낸 이 영화에서 양즈충은 연기인생을 결산하는 열연을 보여줍니다. 원래 제작진은 청룽(成龍)을 이 영화의 주연으로 하려 했으나 불발되자 양즈충을 주연으로 뽑았다고 합니다. 양즈충의 인생작이라 할 만큼 멋지고 재미있는 이 영화의 흥행이 얼마나 이어질지 또 내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트로피를 양즈충이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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