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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잘못된 자식사랑 늘어나는 캥거루족

by 마니팜 201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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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서도 독립하지 못하고 나이든 부모곁을 떠나지 않고 부모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캥거루족이라고 합니다

 

 

중년캥거루족이 무려 58만명

 

캥거루새끼가 어미의 주머니속에 들어앉아 먹이를 받아먹고 보호받으면서 사는 모습과 흡사하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입니다. 예전에는 캥거루족이 비교적 젊은 20대후반에서 30대중반까지의 연령대였는데 이제는 그 사람들이 나이들어서도 여전히 부모를 떠나지 못하고 지내다보니

 

캥거루족의 연령대도 높아져서 30대 후반에서 40대 심지어는 50대에 이르기까지 변변한 직업도 없이 부모에게 생활비를 타서 쓰는 사람숫자가 약 58만명에 이른다는 통계조사입니다

 

캥거루족 문제 갈수록 심각해져

 

나이가 들어가면서 부모도 수입이 줄게 마련이니 결국 적은 수입을 쪼개서 사는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고 가정의 분란이 일어나게 됩니다. 얼마전 있었던 인천패륜살인사건도 따지고 보면 부모에게 생활비를 타쓰던 둘째 아들이 진 빚을 갚아달라고 조르다 저지른 사건이었습니다

 

이런 캥거루족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현상은 아닌 듯 합니다. 일본의 경우에도 패러사이트 싱글(Parasite Single)이라고 하여 부모에게 기생하며 살아가는 미혼 독신의 자녀들이 나타난지가 이미 20년 가까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영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도 금융위기이후 전세계적인 불경기가 휩쓸면서 비슷한 유형의 젊은이들이 양산되고 있습니다.

 

캥거루족이 자꾸 늘어나면 국가적으로 인력자원의 낭비, 복지비용의 증가, 빈곤층의 양산과 계층간 갈등 등 문제가 야기되고 사회의 활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캥거루족 왜 생길까

 

 

캥거루족이 생기는 원인은 취업난과 학력과잉으로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일자리의 기피, 부모의 지나친 과보호, 결혼과 출산의 기피현상 등 여러가지 복합적 원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캥거루족들의 낮은 독립심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할 것입니다.

 

학력은 높고 마음에 흡족한 수입을 주는 직장은 구하기 힘든데다가 부모가 빚을 내서라도 자식고생을 안시키려고 보호해 주다보니 그냥 하루하루 집에서 게임이나 하면서 지내는 것이 습관이 되고 이런 일이 반복되니 익숙해져서 불편하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캥거루족들이 도전정신과 독립심을 갖추지 못하고 부모가 도와주는 일상에 안주하게 된 것은 부모가 이들을 키울 때 오냐오냐 하면서 부족한 것 없이 챙겨주고 힘든 일은 될 수 있으면 피하도록 과보호하면서 키웠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서부터 한 푼의 돈도 자기 힘으로 버는 습관을 들이고 학비도 아르바이트를 해서 벌어본 사람들은 결코 캥거루족이 될래야 될 수 없습니다. 결국 자녀를 지나치게 끌어안고 보호하면서 키운 잘못된 자식사랑이 자녀를 오히려 불행한 캥거루족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자녀를 캥거루족 안 만들려면

 

따라서 자녀들을 불행한 캥거루족으로 만들지 않으려면 어려서부터 독립심을 강하게 길러주어야 합니다. 자신의 일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학업을 마치면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늘 각인시켜 주어야 합니다.

 

꼭 학위나 학벌을 따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고를 수 있도록 교육의 목표나 방법도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경제관념과 돈관리방법 등 스스로의 생계를 책임질 수 있도록 훈련을 시켜야 나중에 커서도 부모에게 손벌리지 않고 빨리 독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관련기사 링크>

캥거루족 49만명···가족의 비극 어디까지?(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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