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쪽의 시나붕화산이 대규모 폭발을 개시하여 2만 여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 대피하였습니다
높이 2,460m의 성층화산인 시나붕산은 2010년 폭발한 뒤 간헐인 분출을 하였으나 며칠전부터는 잦은 분출을 반복하면서 화산재를 7km상공까지 뿜어 내고 있어 공포감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2010년 이전에는 400년간이나 분출을 멈추고 휴면상태에 있었으나 이제 다시 활동을 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화산이라고는 백두산과 한라산 두 개 정도이지만 불의 고리라고도 불리우는 환태평양 화산대에 속해있는 필리핀군도와 인도네시아, 이웃 일본 열도 등은 모두 화산이 무척 많은 나라들입니다.
일본의 경우 약 200개가 넘는 화산이 있고 그 중 47개는 현재도 활동을 하고 있는 활화산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일본인들에게는 신앙의 대상으로까지 여겨지는 높이 3,776m의 후지산도 활화산으로 분류됩니다
작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후지산은 일본 시즈오카현 북동부와 야마나시현 남부에 걸쳐 있는 후지화산대의 주봉으로 원뿔형의 성층화산입니다. 1707년 대분화이래 300년 가까이 활동을 멈추고 있으나 언제라도 폭발할 수 있는 상태에 있어 일본 정부와 국민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불과 10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후지산이 분화할 경우 인명과 재산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을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가고시마 사쿠라지마 화산 분화 장면
후지산 대폭발설은 거의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데 가장 최근에는 작년 8월 가고시마의 사쿠라지마화산 폭발이 있었을 때 수백회의 작은 지진과 후지산 진입로의 붕괴, 산기슭의 호숫물 감소 등 현상으로 폭발 초읽기 소문이 돌아 초긴장상태에 들어간 적이 있었습니다
동경 직하 대지진, 태평양 난카이해구 대지진과 함께 일본정부와 국민이 가장 두려워 하는 예상자연재해 세 가지중 하나로 꼽히는 후지산 대폭발이 실제로 일어나 1707년의 분화와 비슷한 폭발을 일으킬 경우 엄청난 양의 화산재가 보름이상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후지산 진입로 붕괴
이 경우 일본 수도 도쿄 도심까지 2~10cm의 화산재가 쌓여서 신칸센 등 모든 교통수단이 일시 통행불능상태가 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후지산이 폭발할 경우 약 2조 5000억엔(우리돈 약 28조 8500억원)이라는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다고 하니 보통일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최근에는 지진이 조금씩 잦아지는 등 지각활동이 옛날 보다는 활발하지만 이웃나라 일본과 달리 휴화산인 백두산의 분화가능성이 있을 뿐 전체적으로는 화산폭발의 위험이 별로 없기 때문에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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