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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와 이슈

황금돼지띠 출산붐으로 인한 교실부족사태 소식

by 마니팜 201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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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정해(丁亥)년에 태어난 아이들이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는데 당시 황금돼지띠 태어난 아이들이 많아서 초등학교에 교실부족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금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07년생 돼지띠 아이가 작년에 입학한 2006년생 아이들에 비해 4만5천명이나 많다고 하니 적은 숫자가 아닙니다

 

 

어느 띠가 좋다 하는 민간속설이나 역학계의 설을 사람들이 별로 믿지 않는 것 같아도 사실은 그렇지 않고 은근히 따른다는 실증입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태어날 아이에게 좋다고 하니 아이를 가질 사람들이 좀 더 빨리 또는 조금 늦추어 아이를 갖고자 하는 것을 꼭 나쁘다고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황금돼지띠라고 하는 이야기가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는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은 듯하여 좀 찾아 보았습니다.

 

정해년이면 천간이 화(火)기인 불이고 색깔로는 붉은 색이니 돼지라면 붉은 돼지라고 해야 할 터인데 토(土)를 상징하는 노란 돼지 즉 황금돼지띠라고 소문이 났기 때문입니다

 

이는 정해년을 역술의 여러 방법중에서 사주명리학과는 다른 계통인 당사주에서 많이 활용되는 납음오행으로 변역하여 풀어 보면 정해년이 옥상토(屋上土)로 풀이되어 토기운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2007년의 정해년은 역리상으로 600년만에 한 번 찾아오는 드문 해라고 소문이 나서 더욱 출산붐이 일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역리학상으로 근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2007년 정해년을 붉은 돼지띠라고 소문이 나고 출산붐소동까지 벌어지게 된 것은 잇속에 밝은 업체들의 마케팅상술이 뒷받침된 때문이라는 것이 정설입니다

 

출산용품이나 유아용품업체들이 매출신장에 활용하기 위해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아이들은 평생 다복하고 부유하게 살 수 있다고 예비엄마들에게 바람을 불어 넣은 것입니다. 쌍춘년에 결혼하면 잘 산다는 소문을 웨딩업체들이 소문내었듯이 말입니다

 

사주팔자라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똑 같은 사주를 가지고도 어떤 이는 태어날 때 받은 기운과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하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행복하게 사는가 하면 어떤 이는 게으름과 오만으로 기회를 차버리고 나쁜 기운에 더 기대어 운명을 버려 버리는 경우도 있게 마련입니다

 

좋은 사주를 가졌어도 자신이 엇 나가서 나쁜 운명에 빠지기도 하고 나쁜 사주지만 자신에게 부족한 기운을 보충하고 위험한 상황을 경계하면서 좋은 운명으로 바꾸어 나가기도 하는 것이 사람의 삶이기 때문에 꼭 어느 해가 좋다고 그 해에 태어나기만 하면 좋게 될 것이라는 믿음은 순진하기도 하고 상인들의 장삿속에 놀아나는 결과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황금돼지띠에 태어난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더 많은 경쟁자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니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불리한 결과가 되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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