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순이라면 젊은 사람들은 잘 기억을 못하겠지만 나이 좀 드신 분들은 우리 영화계의 큰 별로 전통적인 어머니상을 연기한 유명한 배우로 기억합니다
뉴스에서 별로 나오지 않아서 몰랐는데 어제 황정순 할머니가 89세를 일기로 별세하셨네요.
황정순씨가 나온 영화로 기억나는 것은 1967년도에 제작된 '팔도강산'입니다. 김희갑씨와 부부로 나와서 전국 팔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아들, 딸과 며느리, 사위 부부들을 하나씩 찾아 팔도유람을 하면서 나라가 발전한 모습과 자식들이 화목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행복해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이 영화가 선거를 앞두고 정부의 실적을 홍보하는 내용이라고 하여 야당측에서 상영금지를 주장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팔도강산은 당시로서는 크게 히트를 하여 여러 편의 속편까지 나왔습니다. 속 팔도강산은 당시 파독광부와 간호사, 원양어업 선원, 월남참전용사 등 자녀들을 만나러 해외여행을 하는 내용으로 팔도강산의 해외편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도 아름다운 팔도강산, 내일의 팔도강산, 우리의 팔도강산 등 팔도강산 영화가 시리즈로 나왔었습니다
아무튼 황정순여사는 현역배우생활을 할 때 엄청나게 많은 영화에 출연하였고 연기력도 뛰어났던 배우였고 영화에서는 대개 정숙한 현모양처 역할을 하거나 생활력이 강한 전통적인 여성상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링크]에서 황정순씨가 출연한 '팔도강산'을 한 번 다시 찾아 감상하려고 vod로 볼 수는 없고 부산 영상도서관 멀티미디어관에 가야 직접 볼 수 있군요
우리 영화계의 큰 별 황정순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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